
최근 계절에 상관없이 추위에 예민해지거나, 이유 없는 피로감이 누적되는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과 중장년층에게 자주 발생하는 갑상선 질환은 증상이 모호해 놓치기 쉬운 만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을 알고 있어야 조기 대응이 가능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란?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은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부족하게 분비되어 신진대사가 저하되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 민감성, 우울감, 피부 건조, 생리불순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발생 빈도가 훨씬 높으며, 30대 후반부터 50대 사이에서 자주 진단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으며, 이 외에도 갑상선 수술 후, 방사선 치료 후,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일상적인 피로나 계절적인 컨디션 변화와 비슷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신체의 작은 변화라도 세심히 살피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 사회적 환경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로, 추위, 부종은 어떤 신호인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 세 가지는 만성 피로, 추위에 대한 예민함, 그리고 부종입니다. 먼저 피로감은 단순한 수면 부족에서 오는 피로와는 다르게,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쉽게 회복되지 않으며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적인 활동이 버겁게 느껴지고,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두 번째로 추위 민감성은 실내에서도 몸이 자주 차갑거나 손발이 시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겨울철뿐 아니라 봄·가을과 같은 간절기에도 냉기를 느끼며,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두껍게 입어야 할 정도로 추위를 탑니다. 이 경우, 수족냉증과 혼동될 수 있으나 갑상선 기능 저하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부종은 얼굴, 특히 눈 주위나 아랫눈꺼풀 부분이 자주 붓거나, 손발이 쉽게 붓고 저리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다리 부종도 흔히 동반되며, 이로 인해 체중 증가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거나, 하나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가 아닌 갑상선 기능 이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갑상선 질환을 조기에 인지하고 관리하려면 평소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자가 체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항목 중 5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혈액검사(TSH, Free T4 등)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 체중이 특별히 늘어난 이유 없이 증가했다
- 추위에 유독 민감해져 두껍게 껴입는다
- 변비가 자주 생기고 장이 불편하다
- 얼굴이 자주 붓거나 손발 부종이 생긴다
-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양이 많아졌다
- 기억력이 저하되고 집중이 잘 안 된다
- 우울감이나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 목 앞쪽이 붓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피로하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내분비내과를 찾아 혈액검사와 갑상선 초음파 등의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가족력이나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피로, 추위, 부종은 간과하기 쉬운 증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30~50대 여성, 수면 부족이 잦은 직장인, 건강에 예민한 분이라면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세요.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므로 미루지 말고 조기 검사를 권장합니다.
늘 건강한 삶 사세요!